MB “총선 출마할 靑참모들 신변정리해”

MB “총선 출마할 靑참모들 신변정리해”

입력 2011-04-29 00:00
수정 2011-04-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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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희생할 자만 청와대 남아야”

이명박 대통령이 참모진을 내년 총선에 출마할 ‘출마조’와 끝까지 남을 ‘순장조’로 분류해 내달 중 출마조를 정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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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28일 임태희 대통령 실장 및 수석비서관들과 티타임을 갖고 “총선 출마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5월 중에 (신변을) 정리하라”면서 “일을 하려면 집중해서 철두철미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특히 ‘자기 희생’과 ‘국민에 대한 봉사’를 강조하면서 “자신을 희생할 생각은 하지 않고 좋은 자리가 어디 없을까 하는 생각만 하는 사람이 청와대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내달로 예상되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 때 임기 마지막까지 자신과 운명을 같이 할 참모들만을 남기는 방식으로 재편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와 관련,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얼마전 청와대 참모진을 대상으로 총선 출마 예상자들을 조사해 놓은 만큼 출마조, 순장조 분류 작업은 상당부분 진척돼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현재 수석급 참모진 가운데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참모는 3선 의원 출신인 정진석 정무수석이다.

비서관 급에서는 17대 의원 출신인 김희정 대변인과 이성권 시민사회비서관, 18대 총선에 출마했던 박명환 국민소통비서관, 김연광 정무1비서관의 출마가 예상되고, 임재현 정책홍보비서관 등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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