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6일 오후 종로 KT본사 앞에서 9일째 열리고 있는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대학생들의 촛불집회에 참석, 직접 촛불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김진표 원내대표와 최근 당직인선에서 기용된 문용식 유비쿼터스위원장, 김헌태 전략기획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문 위원장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파동 당시 촛불집회를 생중계했던 아프리카 TV를 운영하는 나우콤 대표이기도 하다.
손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제1야당 대표가 시위나 선동을 하러 온 것은 아니다”라며 “학생들이 길거리에 앉아 촛불시위를 하게 돼 죄스러운 마음을 나누고 반값 등록금 실현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시민의 권리”라며 “다 같이 충분히 교육받을 권리를 누리도록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보편적 복지국가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반값 등록금 정책을 소개한 뒤 “민주당의 안도 부족한 것 같은데, 책임지고 실질적으로 등록금을 반으로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반값 등록금은 공부를 잘해 장학금을 받는 제도가 아니다. 실질적으로 교육에 빈부격차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7일 국회에서 당 ‘반값 등록금 및 고등교육개혁 특위’(위원장 변재일) 첫 회의를 열어 6월 임시국회내 추경 편성 및 5개 관련법안 처리 문제 등을 논의하는 등 반값 등록금 쟁점화에 본격 나선다.
이날 오후 반값 등록금 공조를 위한 야4당 및 대학생, 학부모, 교육시민단체가 참석하는 연석회의도 열린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반값 등록금 수준을 넘어선 ‘등록금 폐지’를 위한 토론회를 갖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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