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부산저축銀 사업확장 자문·거액대출”

“산은, 부산저축銀 사업확장 자문·거액대출”

입력 2011-06-14 00:00
수정 2011-06-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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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이진복 의원 주장

산업은행이 부산저축은행의 무리한 사업확장 과정에서 자문역을 했으며 대규모 대출도 해줬다는 주장이 14일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이진복(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부산저축은행은 2009년 7월 당시 법정 관리 상태였던 한성항공 인수를 통해 항공 부문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금융자문계약을 체결, 자문수수료로 1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 부실이 가속화하던 시점에서 산은이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컨설팅까지 한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부산저축은행은 2007년 특수목적법인(SPC)인 태양시티건설을 통해 산은캐피탈로부터 200억원을 대출받아 안성에 골프장을 건설했으며, 골프장 회원권 20억원 어치를 직접 매입했다”며 “부산저축은행이 차명 대출을 통해 불법으로 은행자금을 끌어와 부지를 매입했음에도 불구, 산은이 대출 과정에서 불법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강만수 산은금융지주회장은 “통상적 대출이었으며, 200억원을 다 회수해 피해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한편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2005년 이후 산은 퇴직자 가운데 36명이 산은이 출자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에 이사나 감사로 취업했다”며 “산은에서도 전관예우 금지 규정이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채권ㆍ투자 관리 등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출자회사 취업을) 자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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