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병영문화 획기적으로 바꿔야”

李대통령 “병영문화 획기적으로 바꿔야”

입력 2011-07-12 00:00
수정 2011-07-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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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전근대적 병영문화 원인 조사, 책임 물어야””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해야..경제ㆍ문화ㆍ환경올림픽 달성”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과 연쇄 자살의 원인이 구타와 기수 열외 등 전근대적 병영 문화 때문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 “병영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3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군에 들어가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 더 큰 원인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이는 구타나 가혹행위로 인한 육체적 고통은 참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정신적 모욕, 당혹감을 더 못 참는 경우가 있어서 그 대책을 병영 문화 개선이란 관점에서 찾자는 의미”라며 “젊은 세대가 정신력이 약하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 개혁과 더불어 병영 생활 문화를 바꾸는 데 집중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면서 “적당히 하고 넘어가면 되풀이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변화가 오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해병대 총기 사고 등에 대해 “원인 조사를 해서 책임을 확실히 물을 필요가 있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8월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언급, “국민의 관심을 높이도록 전 부처가 노력하자”며 “대회를 성공시켜야 스포츠 선진국이라고 세계가 인정할 것이다. 유치만 하고 관리를 안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이제는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면서 “이번 올림픽이 경제올림픽, 문화올림픽, 환경올림픽 등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할 때 경제의 지속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선진일류국가로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유치 과정에서도 지원자적 입장이었던 만큼 성공적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국민들이 단합하는데 조용한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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