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진에 총영사관…정부, 연내 개설키로

中 톈진에 총영사관…정부, 연내 개설키로

입력 2011-08-05 00:00
수정 2011-08-0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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駐中공관 11개… 駐日공관 추월

정부가 올해 안에 중국 톈진(天津)에 총영사관을 개설하기로 했다. 다롄(大連)에도 영사출장소를 둔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중국 내 한국 공관 수가 일본 내 공관 수를 추월하게 된다. 한·중 관계가 2008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뒤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4일 “올해 안에 중국 다롄에 영사출장소 개설과 함께 톈진에도 총영사관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공관 2개가 연내 새로 개설되면 중국 내 공관이 현재 9개에서 11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은 2010년 5월 정상회담에서 다롄과 제주에 각각 영사기구를 두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7월 21일 발리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이를 재확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롄에 영사출장소를, 중국 측은 제주에 총영사관 개설을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톈진에도 총영사관 개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 내 공관이 지난해 10월 우한(武漢) 총영사관을 포함해 1년여 만에 3개가 늘어나는 것이다.

정부가 다롄에 이어 톈진 총영사관 개설을 추진하는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현재 주중 공관은 대사관 1개, 총영사관 8개로, 주일 공관(대사관 1개, 총영사관 9개) 수보다 1개가 적다. 그러나 연내 주중 공관 2개가 늘어나면 주일 공관 수를 처음으로 넘어서는 것이다. 게다가 중국이 제주에 총영사관을 개설하면 현재 대사관 1개, 총영사관 2개인 주한 중국 공관이 주한 일본 공관(대사관 1개, 총영사관 2개) 수를 처음으로 앞지르게 된다.

정부 소식통은 “중국 내 재외동포가 270만명으로 일본(90만명)의 3배이고, 지난해 중국 방문자가 284만명으로 일본(214만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한·중 관계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08-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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