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독도, 개나 소나 나서면 개-소판되죠”

정두언 “독도, 개나 소나 나서면 개-소판되죠”

입력 2011-08-05 00:00
수정 2011-08-05 10: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재오측 “독도 문제는 일본과 싸워야지”

여의도연구소장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4일 “독도 문제는 외교부 등 담당부처에 맡겨야지 개나 소나 나서면 개-소판 되죠”라고 원색적인 비판을 가했다.
이미지 확대
정두언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연합뉴스
정두언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연합뉴스


정 의원은 이날 밤 늦게 트위터를 통해 “세상에 젤 쉬운게 인기영합 포퓰리즘이다. 쉬우니까 누구나 그걸 하고픈 충동에 빠지는 것이고 국익을 위해 그걸 자제하는 게 힘든 것”이라며 “자기 돈도 아니고 국민세금인 공금으로 폼잡는 거 누가 못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2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독도문제는 정말 감정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라 냉정하고 치밀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여기에 개인의 인기영합이 끼어든다면 오히려 매국적인 행위라 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정치권에선 이 같은 비판 발언에 대해 최근 대일 강경 대응에 앞장서고 있는 이재오 특임장관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은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울릉도 방문을 시도하며 김포공항에서 농성을 벌인 1일 독도에서 일일 초병 체험을 하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규탄했었다.

이 장관은 정 의원의 비판을 의식한 듯 지난 3일 트위터에서 “나라가 어려울 때는 서로간 작은 차이를 줄이고 대의를 위해 국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야 한다. 서로간에 손가락질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4일 봉사활동을 위해 방문한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마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독도에서 잠을 자고 보초를 선 것은 ‘쇼’가 아니라 현 정부의 강력한 독도 수호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의 한 측근은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독도 문제는 일본과 싸워야지 우리끼리 논란을 벌일 필요가 없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으나 정 의원의 계속되는 비난에 내심 불쾌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