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나라 주민투표로 곤란…거리둬야”

유승민 “한나라 주민투표로 곤란…거리둬야”

입력 2011-08-18 00:00
수정 2011-08-18 09: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도부 주민투표 지원 방침 ‘작심’ 비판..파장 예상

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은 18일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지면 지는대로, 이기면 이기는대로 한나라당은 상당히 곤란한 위치에 처할게 분명하다”며 “중앙당이 지금이라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게 맞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세훈 시장이 당과 한번도 상의한 적 없는 주민투표에 대해 왜 당이 깊은 수렁에 빠지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주민투표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표명한 당 지도부의 입장에 배치되는 동시에 이를 강도높게 비판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유 최고위원은 “오 시장이 계백장군처럼 혼자 싸우다 죽게해서는 안된다”, “이번 투표에서 지면 한나라당이 망할 수 있다”는 요지의 나경원 최고위원의 언론 인터뷰 내용에 대해 “소득하위 50%의 학생에게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는 오 시장의 주장이 한나라당의 당론이 맞느냐”고 정면 반박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그동안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당론을 정하는 정책의총 한 번 열지 않고 16개 광역시ㆍ도 중 서울시단체장이 혼자 결정한대로 이끌려왔다”며 “우리가 이기면 ‘2014년 50%안’을 당론으로 정할 것인가. 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민주당 도지사인가. 한나라당의 도지사다”라며 “영남 지역에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부치지 않고 단계적으로 나아가는 광역단체도 있다”는 말도 했다.

그는 “단순히 서울시민에게 어느 안을 (선택하겠느냐고) 묻는 선에서 나가면 될 일을, 온 당이 나서서 이 난리 피우며 스스로 분란을 자초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는 이 투표가 정치적 문제나, 당내 정치적 의견차로 비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당이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주민투표 이후 충분한 대비책 세울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