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주민투표 책임, 시장직 즉각 사퇴”

오세훈 “주민투표 책임, 시장직 즉각 사퇴”

입력 2011-08-26 00:00
수정 2011-08-26 11: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 10월 보선까지 권한대행 체제 전환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자신의 사퇴로 이어진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사퇴회견에서 오 시장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사퇴회견에서 오 시장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시청 별관에서 이임식을 열고 “후회는 없다”며 “시장으로서 복지의 방향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화두를 던졌다”고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의미를 부여했다.



오 시장은 “같은 액수의 복지혜택을 모든 계층에게 현금분배식으로 나눠주는 한 어려운 분은 중산층이 될 수 없다”며 “두 달 뒤 시장이 바뀐다 해도 이런 소중한 가치는 꼭 이어져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그물망 복지 사업과 한강르네상스 사업,다산콜센터 도입 등을 회고하면서 “하루하루 서울이 달라지고 만족해하는 시민을 보면서 기쁘고 행복했으며 지난 5년은 정치인생에서 가장 보람있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 톱 5의 꿈을 앞에 두고 도중 하차하는 것과 택시 정책 개선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며 남은 직원들에게 끝까지 목표를 이뤄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담담한 표정으로 이임사를 하고는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패와 꽃다발을 받은 뒤 별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이임식에는 정무부시장,시민소통특보,정무조정실장,대변인 등 동반 퇴진을 선언한 오 시장의 측근과 고위 간부 등이 참석했다.그는 이임식을 마친뒤 서소문별관 정원에 줄지어 선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오 시장이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시의회에 사퇴를 공식 통지함에 따라 27일 0시부터 서울시는 10월에 새로운 시장이 선출될 때까지 권영규 행정1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권 대행은 행정고시(2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서울시 총무과장,자치행정과장,월드컵추진단장,문화국장,경영기획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부시장에 올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