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오세훈 끊이지 않는 ‘악연’

홍준표-오세훈 끊이지 않는 ‘악연’

입력 2011-08-26 00:00
수정 2011-08-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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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전격적인 사퇴를 계기로 홍준표 대표와 오 시장의 좋지 않은 인연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려대 선후배(홍 대표 행정학과 72학번, 오 시장 법학과 79학번) 사이인 두 사람은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 과정에서 주민투표와 시장직 연계, 사퇴시점 등 주요 결정사항을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왔고, 급기야 오 시장이 당의 만류에도 26일 즉각사퇴를 선언하면서 집권 여당의 수장인 홍 대표는 취임 2개월여 만에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홍 대표가 보선을 승리로 이끌면 ‘롱 런’ 가도를 달릴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책임론에 휩싸이면서 때아닌 위기를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홍 대표가 당과 함께 이번 사태의 직접적 피해자라는 분석을 내놓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홍 대표는 이날 오 시장을 향해 “국익이나 당보다도 개인의 명예를 더 중요시한다”, “오 시장한테 3번 농락당했다”, “더는 볼일이 없다”는 등 감정 섞인 발언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두 사람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홍준표 맹형규 의원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던 상황에서 경선을 불과 보름 앞두고 오 시장이 뒤늦게 뛰어들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비록 3위에 머물긴 했지만 서울시장 경선을 오랫동안 준비했던 홍 대표 입장에선 유쾌할 리 없는 상황이었다. 경선 과정에서 홍 대표는 오 시장이 이미지 정치만 한다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2008년 4월 총선 당시에는 홍 대표와 오 시장이 서울시 뉴타운 정책을 놓고 충돌했다.

당시 서울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의 뉴타운 공약에 대해 오 시장이 부동산 시장 불안정을 이유로 반대의사를 밝히자 홍 대표가 “오 시장의 접근법이 잘못됐다”, “서울시 정책이 오락가락한다”, “일정규모 이상 뉴타운 지정 권한을 국토해양부로 넘기는 쪽으로 법 개정을 하겠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앞서 16대 국회 때도 한나라당이 대선 불법자금 수사 등으로 궁지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대여 저격수로 나선 홍 대표가 오 시장 등 소장파를 향해 ‘스타일리스트’ 라고 강도높게 비판하는 등 양측의 관계는 순탄치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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