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안철수 충격파’ 여진…혁신 목소리

민주, ‘안철수 충격파’ 여진…혁신 목소리

입력 2011-09-04 00:00
수정 2011-09-04 15: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2 창당 각오로 대대적 개혁해야””안철수는 범야권 인사” 對 “민주개혁세력 아니다”

민주당은 4일 ‘안철수 충격파’의 여진으로 출렁거렸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위기감이 증폭되면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안 원장이 여야 정치권의 러브콜을 모두 거부하고 있으나 아무래도 그와 지지층이 겹치는 민주당의 충격이 훨씬 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중적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안 원장을 야권 통합후보 선출을 위한 논의 틀 속으로 끌어들여야 할 지를 놓고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부산 출신 재선인 조경태 의원은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 및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안철수씨의 등장은 민주당이 더이상 한나라당의 대안정당이 될 수 없다는 위기감을 뜻한다”며 “민주당은 당 이름만 빼고 제2의 창당하는 각오로 대대적인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의 제1의 변화는 인적쇄신과 개혁에 있다”며 “올 연말 전당대회와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제2 창당의 각오로 임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안철수 바람에 의해 당은 무기력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진애 의원도 안 원장과 박원순 변호사의 ‘무소속 바람’에 언급, “폐쇄적이고 기득권적인 정당 정치에 대한 실망과 좌절이 얼마나 큰 지, 또 ‘새로운 대안’에 얼마나 목이 타는지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진단하고 “민주당은 기득권을 접고 시민사회 통합경선에 힘을 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원장을 ‘범야권 인사’로 분류할 지를 놓고서도 주류와 비주류 간 인식차를 드러냈다. 당 지도부는 안 원장의 야권 행(行)에 여지를 남겨두려 했으나 비주류 측은 차단하는 모습이었다.

정장선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안 원장은 적어도 한나라당 쪽 후보는 아니다. 범야권 후보로 보고 싶다”면서 “안 원장 (출마설)이 야권 통합후보를 만들어내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최고위원은 “안 원장 주위에 (한나라당 출신인) 윤여준 전 의원이 있다는데 주목한다”라며 “민주진보개혁 세력은 아닌 걸로 봐야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출마를 검토 중인 전병헌 의원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서울시를 바꾸고자 하는 안 원장의 꿈은 ‘혼자 꾸는 꿈’이어선 안 된다”며 “민주개혁세력의 후보단일화 과정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안 원장이 주장하는 상식과 비상식의 틀로는 세상을 설명할 수는 있어도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며 “기존 정치권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맥락도 역사도 없는 ‘제3의 길’은 또다른 정치 불신만 부추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조경태 의원은 “안 원장은 ‘한국의 빌 게이츠’로 남는 것이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정치판에 들어와서 많은 상처를 받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불출마를 권유하기도 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성내초 증축·동북중·고 교육여건 개선 시급”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8일 개최된 서울시교육청-국민의힘 정책협의회에서 AIDT(교육자료) 전환 대책,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학교업무 경감 방안과 함께 성내초등학교 증축 및 환경개선, 동북중·동북고 교육여건 개선 등 지역 현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AIDT 전환, 학생 학습권 보호가 최우선 김 의원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AIDT의 법적 지위가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전환된 상황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후속 조치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학생 학습권이 흔들리지 않도록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후 교사동 안전, 사전 예방 관리체계 강화해야 이어 김 의원은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관련해 “이미 서울의 35%가 4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인데, 학생 안전은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C등급을 세분화하고 IoT 기반 실시간 감시체계를 도입하는 등 선제적 관리로 개학 연기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내초 증축·급식환경 개선, 학생 건강권 보장해야 특히 김 의원은 강동구 성내초등학교 증축안과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성내초 증축·동북중·고 교육여건 개선 시급”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