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출마 계기 ‘제3정당’ 출범하나

안철수 출마 계기 ‘제3정당’ 출범하나

입력 2011-09-04 00:00
수정 2011-09-04 17: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윤여준 “기존 1ㆍ2정당은 국민신뢰 잃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3의 정치세력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안 원장에 이어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도 무소속 출마 채비를 갖추면서 서울시장 선거가 ‘여ㆍ야ㆍ무소속’의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안 원장 영입에 미련을 두고 있지만, 안 원장은 기성 정치권과는 분명한 거리를 둔 상황이다.

안 원장은 지난 2일 서대문구청에서 ‘청춘콘서트’ 행사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정당 입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지만 비판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안 원장의 대중적인 인지도와 20~30대의 지지, 기성 정당에 대한 정치 혐오증 등을 감안하면 기존 정치지형을 뒤흔들고 내년 총선ㆍ대선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는 관측이 없지 않다.

‘정당’이라는 정치적 지향점과 실체가 뚜렷한 조직으로 발전할지 예단하긴 이르지만, 진보ㆍ보수 이분법으로 나뉜 정치 구도를 깨려는 제3 정치세력화 시도가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원장과 함께 ‘희망공감 청춘콘서트’를 기획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당과 2당이 국민적 신뢰를 잃었고 새 인물에 대한 갈망이 심해 안 원장에게 열망하고 제3세력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어 “(안 원장의 출심 결심이 선다면) 선거 조직을 꾸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거대한 공룡 조직을 만들 필요는 없고 ‘21세기형 조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창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만든다, 안 만든다 정해진 게 없다”며 “국민의 폭넓은 지지가 있으면 그때 가서 선택의 여지는 많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만 무소속 출마 시도가 이번에도 기성 정치권의 벽에 부딪혀 ‘제2의 박찬종’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지금까지 치러진 5차례의 서울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비교적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던 때는 1995년 한 차례뿐이었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박찬종 후보는 민주당 조순(42.4%) 후보에 이어 33.5%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면서 20.7%를 얻은 민자당 정원식 후보를 제쳤다. 이후 서울시장 선거는 한결같이 여야의 양강 대결 구도로 치러졌으며 무소속 후보들은 의미 있는 득표율을 올리지 못했다.

이런 시각에 대해 윤 전 장관은 “과거 정치인 중 단기간에 치솟고 꺼지는 경우가 있지만 안 원장은 다르다”며 “안철수 개인에 대한 신뢰와 감동이 있고 그게 뿌리이므로 쉽게 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민병주 서울시의원, 조합설립 동의율 75% 완화로 소규모 정비사업 속도 낸다

조합설립 동의율 완화(재개발 75%, 재건축 70%)로 소규모 정비사업 추진이 빨라지고, 정부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기준 완화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주거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민병주 의원(국민의힘·중랑4)은 지난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빈집법) 개정안과 관련해 “그동안 지연되던 소규모 정비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서울시 모아주택이나 가로주택 정비사업에 해당하는 소규모 재개발의 조합설립 동의율을 기존 80%에서 75%로, 소규모 재건축의 경우 75%에서 70%로 낮추는 내용을 포함했다. 또한 서울시 다세대·연립주택의 베란다 샷시, 주차장 캐노피, 차양 등 소규모 위반 건축물에 부과되는 이행강제금을 감경하는 규정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 추진에 필요한 동의자 수가 줄어들어 절차가 신속해지고, 장기 표류하던 구역의 사업 정상화0가 기대된다. 민 의원은 “동의율 완화는 주민 갈등을 줄이고, 사업비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서울시 역시 소규모 정비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thumbnail - 민병주 서울시의원, 조합설립 동의율 75% 완화로 소규모 정비사업 속도 낸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