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인사청문회] 최광식 문화체육관광 “남북 아리랑 세계유산 등재”

[장관 인사청문회] 최광식 문화체육관광 “남북 아리랑 세계유산 등재”

입력 2011-09-16 00:00
수정 2011-09-16 0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북한에도 아리랑이 많은 만큼 북한과 우리의 아리랑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공동 등재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인사청문회에 출석, “장관으로 임명되면 (이 문제를) 통일부 등과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왕자씨 사건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됐다.”며 “민족 동질성 확보 등 문화 부분부터 차츰차츰 남북 교류를 확대해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복안에 대해 “만월대 발굴 사업 등 그동안 단절된 사업을 해야 한다.”면서 “(북한에 있는) 고구려 고분벽화 발굴 사업 3건 중 1건은 중국 사람이, 다른 1건은 일본 사람이 하고 있는데, 나머지 1건은 우리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방송인 강호동씨의 잠정 은퇴 선언으로 불거진 연예계의 탈세 문제에 대해 “요즘 연예인은 사실상 공인인 만큼 엄격한 잣대가 적용돼야 할 것”이라면서 “장관에 임명되면 관계 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화 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최 후보자는 “정부가 예산을 더 확보해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를 지원해야 한다.”며 “1개 기업이 1개 문화기관과 협력토록 하는 등의 복안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최 후보자가 문화재청장에 임명된 지 7개월여 만에 장관직으로 옮기는 데 대해 국회를 무시한 낙하산 인사의 전형이라며 정부와 최 후보자를 몰아세웠다.

민주당 측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지난 1월 정병국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이어 청문회가 1년 새 두 차례 실시되고 국정감사를 앞두고 장관이 교체되는 건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자 시간·인력 낭비”라고 비난했다.

최 후보자의 ‘초고속 승진’도 논란이 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 출신으로 친분이 작용한 ‘보은 인사’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 부부는 2007년 초 고려대 문화예술 최고위 과정에 등록했는데 당시 책임 교수가 바로 최 후보자였다.

김재윤 의원은 “문화재청장 인사 7개월 만에 다시 장관에 내정한 것은 대표적인 회전문 인사이자 낙하산 인사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1-09-16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