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 라이벌’ 이석연ㆍ박원순

‘시민운동 라이벌’ 이석연ㆍ박원순

입력 2011-09-16 00:00
수정 2011-09-16 09: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실련 이석연ㆍ참여연대 박원순..범여ㆍ범야 후보 ‘부상’

10ㆍ26 서울시장 보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석연(57) 전 법제처장과 범야권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박원순(55) 변호사는 한국사회 시민운동을 이끈 ‘시민운동계의 맞수’다.

변호사 출신인 두 사람은 탄탄한 법률적 지식을 바탕으로 1990년대 시민운동에 뛰어들었다. 이 전 처장은 1994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박 변호사는 1995년 참여연대에서 각각 둥지를 틀었다.

경실련과 참여연대가 한국 시민단체를 상징하는 ‘양대 축’이지만, 활동 반경ㆍ방식을 달리해온 것처럼 두 사람도 다른 궤적을 그려왔다.

경실련 사무총장이었던 이 전 처장과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맡은 박 변호사가 ‘같으면서도 다른 시민운동가’로 갈라선 것은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참여연대가 주도한 낙천ㆍ낙선 운동에서 비롯됐다.

당시 이 전 처장은 “직접 정치에 참여해 개혁하겠다는 것은 시민운동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박 변호사는 “시민 영향력 증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ㆍ수단이 강구돼야 한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헌법학자인 이 전 처장은 “법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으로, 박 변호사는 “악법은 법이 아니다”는 논리로 맞붙기도 했다.

시민운동이 정상궤도에 오른 노무현 정부 이후 이 전 처장과 박 변호사는 다른 노선으로 갈라섰다.

박 변호사는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등을 맡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 및 진보진영과의 연대에 매진했고, 이 전 처장은 행정수도 이전 위헌소송을 주도한 데 이어 이명박 정부 초대 법제처장을 맡았다.

변호사 및 시민단체 출신이라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우와 좌, 보수와 진보, 여권과 야권 인사로서 대척점에 서있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평가다.

다만 지난 2009년 국정원이 불법사찰 논란을 제기한 박 변호사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자 이 전 처장은 법제처장으로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검정고시 출신인 이 전 처장은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 행정고시(23회)와 사법고시(27회)에 합격한 ‘노력파’다. 전북 정읍 태생인 이 전 처장은 지난해 법제처장에서 물러난 이후 현재 법무법인 서울 대표 변호사로 있다.

‘KS’(경기고ㆍ서울대) 출신인 박 변호사는 1975년 서울대 법대 1학년 재학 시절 유신체제에 항거에 할복한 고(故) 김상진 열사의 추모식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투옥, 제적됐다. 이후 단국대 사학과로 적을 옮긴 박 변호사는 사법고시(22회)에 합격, 대구지검 검사로 1년여 근무하다 옷을 벗고 인권변호사로 변신했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