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에서 종이승차권 대신 도입한 일회용 교통카드가 제때 회수되지 않아 적자가 누적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 이윤석(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메트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회용 교통카드가 도입된 2009년 5월부터 2011년 7월까지 발매된 교통카드는 총 2억4천만장으로 이중 회수되지 않은 카드는 약 800만장이었다.

이 교통카드는 제작하는데 1장당 659~743원의 비용이 들지만, 지하철 이용객에게는 보증금 500원만 받고 발매되고 있어 회수되지 않으면 손해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서울메트로는 교통카드가 도입 이후부터 약 13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카드 회수율 100%를 목표로 포스터 부착 등 홍보를 하고 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불필요한 손실을 막기 위한 회수율 제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