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후보선정 고비…羅 지지 상승, 李 결단 주목

與 후보선정 고비…羅 지지 상승, 李 결단 주목

입력 2011-09-19 00:00
수정 2011-09-19 10: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나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정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일부 언론이 19일 공개한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결과 당내 유력후보인 나경원 최고위원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며 영입 대상이자 범여권 후보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17일 서울시민 1천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범야권 후보로 유력한 박원순 변호사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나 최고위원은 37.0%, 이 전 처장은 18.7%로 조사됐다.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의 박 변호사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나 최고위원과 이 전 처장 모두 뒤지기는 했지만, 나 최고위원(31.7%)의 경쟁력이 이 전 처장(14.8%)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나 최고위원은 25.9%를 기록, 3.0%에 그친 이 전 처장을 압도했다.

여권 내 ‘이석연 바람’이 아직까지는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으로도 해석된다.

이 같은 여론조사와 함께 이 전 처장이 ‘경선 전 입당 불가’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당내에서는 ‘이석연 영입론’이 약화되는 동시에 ‘나경원 후보론’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이 전 처장이 범여권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를 업고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압박할 수 있는 만큼 이 전 처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 전 처장은 현재 한나라당 입당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도 “여권의 분열을 바라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낸 상태다.

이 전 처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나를 추대하고자 준비하는 재야 시민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금명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입당이냐, 무소속 단독 후보냐를 놓고 막판 고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나 최고위원은 출마를 결심할 경우 22일을 ‘D데이’로 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전날 종교계 지도자를 만난 데 이어 당 안팎 인사들과 접촉, 의견을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나 최고위원이 ‘당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무상급식을 비롯해 복지문제에 있어서 견해차를 보여온 여권 유력주자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한 ‘러브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박 전 대표가 서울시장 보선 지원에 나설 ‘기초 환경’으로도 꼽힌다.

이에 앞서 나 최고위원은 ‘계백장군’ 발언 등을 통해 지난 달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적극 지지한 바 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유승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보선에서는 무상급식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이 뭔지를 묻게 돼있다”며 “따라서 당 복지TF가 기초노령연금, 급식ㆍ보육 등에 대한 입장을 정하고, 우리 후보는 그 입장을 갖고 선거에 임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최고위원 역시 “급식ㆍ보육ㆍ교육에 대한 입장을 정하고, 당의 입장과 후보의 생각이 토론을 통해 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또한 시민사회의 에너지와 정책을 받아들이려는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 일각에서 ‘제3의 외부인사 영입설(說)’도 제기되고 있어 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과정에서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