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YS·JP 잇단 예방… JP “마음으로 후원하겠다”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종필(JP) 전 총리를 잇따라 예방했다. 후보자 추천장을 받은 이틀째 정치 원로들을 찾아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진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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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찾아간 나경원
나경원(왼쪽)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동작구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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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 나 후보와 만난 김 전 대통령은 “나 후보가 반드시 당선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사자가 토끼를 한 마리 잡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내년은 총선과 대선이 한꺼번에 치러지는 해여서 이번 선거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간단히 해서는 사자가 토끼 한 마리 제대로 못 먹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한나라당 사람들이 많이 돕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도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이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나 후보는 인상이 아주 좋고 누가 보든 참 멋있는 여자이니까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그게 손해나는 면도 있다.”며 웃었다.
김 전 대통령은 홍준표 대표에게도 선거에서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내도록 조언하는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다음 달 7일부터 태권도협회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홍 대표는 이날 방미 일정을 취소했다. 선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나 후보는 이어 중구 신당동의 김 전 총리 자택을 찾았다. 김 전 총리는 “서울시민의 어머니가 되고 누나가 되고, 선생님·베이비시터·심부름꾼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나 후보밖에 없다.”면서 “마음으로 후원할 테니 소신을 갖고 해 보라.”고 말했고, 나 후보는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1-09-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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