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경선 결과와 손학규

야권 통합경선 결과와 손학규

입력 2011-10-03 00:00
수정 2011-10-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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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승리시 탄력…패배시 타격 불가피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 3일은 운명의 날로 평가된다. 이 날은 그의 대표 취임 1주년인데다 야권의 서울시장 단일 후보가 선출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가 전력을 기울여 지원해 온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를 누르고 단일후보가 될 경우에는 향후 행보에 탄력이 붙겠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상당한 시련이 예상되고 있다.

손 대표도 이런 점을 고려한 듯 이날 여러 차례 국민참여경선이 실시되는 장충체육관에 나와 투표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이 후보를 내면 본선에서 반드시 이긴다”, “그게 내 사명이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박영선 승리시 = 당내는 물론 야권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차기 대권 행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초 불어닥친 안풍(安風ㆍ안철수 바람)으로 한 때 민주당 내에서 경선은 물론 후보조차 내기 힘든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의 위기 상황에서 당내 및 야권 통합 경선을 이끌어내는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정동영 최고위원 등 당내 비주류의 입지가 축소되면서 손 대표의 당내 영향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손 대표가 주력해 온 야권 통합 논의에 있어서 민주당이 주도권을 잡고 임할 수 있는 동력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손 대표에게는 오는 26일 본선(서울시장 보선)이라는 2차 관문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후보가 승리할 경우는 손 대표의 행보가 더욱 가속화하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책임론 등의 후폭풍이 예상된다.

◇박원순 승리시 = 경선 흥행 도출 등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물론 손 대표는 그동안 경선 과정에서 밝힌 대로 박 후보에 대한 전력 지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그는 박원순 후보의 민주당 입당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박원순 후보의 입당 여부와 무관하게 당내에서는 민주당 후보 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손 대표의 당 장악력도 상당 부분 약화되면서 당 차원의 박원순 후보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동시에 야권통합 논의도 험난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혁신과 통합 등 민주당 외부의 발언권이 강화되고 민주당 내에서 통합론이 힘을 잃게 되면서 통합논의 자체가흐지부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손 대표에게 최악의 상황은 박원순 후보가 본선에서 패하는 경우다. 손 대표는 책임론에 휩싸이는 것은 물론 향후 행보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게 될으로 보인다.

박원순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할 경우에도 손 대표로서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박원순 후보가 입당했다고 해도 민주당으로서는 불완전한 승리인 만큼 손 대표에 대한 비주류측의 흔들기가 예상된다. 당 밖에서는 문재인 변호사나 통합과 혁신측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손 대표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손 대표 입장에서는 박영선 후보의 승리가 최선”이라며 “그 반대의 경우에는 어떤 상황이든 손 대표로서는 쉬운 방정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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