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근혜 복지당론 채택 무리”

정몽준 “박근혜 복지당론 채택 무리”

입력 2011-10-05 00:00
수정 2011-10-05 1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기업 후원, 바람직한 현실은 아니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5일 박근혜 전 대표의 복지 구상을 당론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박 전 대표의 도움을 받기 위한 것으로 이해되는데 당으로 보면 너무 무리하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박 전 대표의 복지론은 작년 말에 내년 대선을 목표로 해서 발표한 것이다. 당시에는 전 세계 경제가 괜찮았는데 지금은 엉망진창이 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책이라는 것은 현실에 맞아야 하는데 지금 완전히 달라졌다”며 “그것을 차분하게 논의해야지 작년에 발표한 것을 지금 그대로 한다는 것은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할 이야기인지 조금 걱정이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가 주도했던 아름다운재단이 대기업 후원을 받은 데 대해 “박 후보가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우리나라 대기업과 경제, 정치의 한 현실”이라며 “현실이기는 하지만 바람직한 현실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박 변호사가 사무처장을 역임한) 참여연대라는 단체는 굉장히 영향력이 있다”며 “대기업이 다른 어려운 데는 안 도와주고 왜 거기만 도와주느냐 물어보면 대기업이 뭐라고 대답할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의 과거 낙천ㆍ낙선 운동에 대해서도 “불법적이라고 대법원이 판결했으면 일단 판결에 승복해야 하는데 당시 계속하겠다는 식의 태도였다”며 “그렇게 하면 대한민국이라는 최소한의 공동체가 유지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