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사퇴 철회 파동’…무엇을 얻고 잃었나

손학규 ‘사퇴 철회 파동’…무엇을 얻고 잃었나

입력 2011-10-05 00:00
수정 2011-10-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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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확인ㆍ책임론 일소…‘이미지 관리용’ 비판도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5일 대표직 사퇴 의사를 철회한 것을 놓고 당내에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손 대표는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패배한 책임을 지고 4일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당이 만장일치로 사퇴 불가론을 결의해 결국 하루만에 번복했다.

당내에서는 손 대표의 사퇴의사 철회가 바람직한 결정이라는 데 이견이 없지만 이번 파동을 야기한 손 대표의 처신에 대해서는 비판론이 나오고 있다.

손 대표가 민주당의 경선 승리를 염원했다는 진정성을 당원과 국민에게 각인시킨 것은 손 대표가 얻은 부분으로 평가된다. 제1야당인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조차 내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 사퇴 결심의 배경이었기 때문이다.

손 대표가 당내 경선룰을 준비할 때 비주류측 정동영 최고위원, 천정배 전 최고위원과 마찰을 빚으면서 외부인사 영입론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없애버린 것도 손 대표로서는 이득이다.

손 대표는 이번 과정을 통해 후보단일화 경선 이후 당내에서 제기될 뻔 했던 책임론을 잠재운 것으로 평가된다.

비주류 일각에서는 손 대표가 경선룰을 빨리 확정하지 못해 당내 경선이 늦어지는 바람에 박영선 후보가 막판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를 대추격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손 대표가 대표직을 내놓음으로써 역설적으로 손 대표의 당내 무게감을 재확인한 것도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

비록 10ㆍ26 재보선을 20여일 앞두고 있다는 촉박함 때문이긴 하지만 손 대표 없이 재보선을 치르는 데 대한 민주당의 불안감이 이번 기회에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이 범야권 후보인 박원순 후보의 승리를 이끌어내려면 손 대표의 대표직 수행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낸 점에 비춰 손 대표가 별다른 부담없이 박 후보 유세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손 대표의 사의 표명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처사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손 대표가 재보선과 전당대회 준비, 야권 대통합 추진 등 정치적 임무가 막중한 상황에서 대표직 사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은 개인의 이미지 관리에만 치중했다는 비판론이 나온다.

사퇴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충분히 교감을 갖지 못한 채 일방적 통보 형식의 결정을 내린 것이 독단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손 대표의 사퇴는 이미지 관리상 좋을지 모르겠지만 당을 위해서는 매우 무책임한 일”이라며 “제1야당의 대표로서 좀더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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