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840만명 영양부족…3명 중 1명꼴”

“北주민 840만명 영양부족…3명 중 1명꼴”

입력 2011-10-11 00:00
수정 2011-10-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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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으로 영양부족 상태인 북한주민 수가 840만명으로 추산한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10일 공동 발표한 ‘2011 세계의 식량 불안정 상황’ 보고서는 북한주민 3명 중 1명꼴인 840만명이 영양부족 상태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에서 굶주리는 인구가 1990년대 초반 420만명에서 90년대 중반 700만명으로 늘었고, 이후 10년 이상 식량난이 이어지면서 2008년에는 전체 인구의 35% 수준인 820만명이 영양부족 상태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최근 10년간 전체 인구의 35% 이상이 굶주린다고 집계된 아시아 국가는 북한이 유일하다.

또 지난 20년간 북한의 굶주리는 주민 수 증가비율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았으며 북한보다 증가세가 높은 나라는 잠비아와 스와질란드(아프리카), 우즈베키스탄(아시아), 과테말라(아메리카) 등 4개국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34개국이 기아퇴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면서 만성적인 식량부족 을 단기간에 개선하기 어려운 북한도 동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이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2015년까지 전 세계의 굶주리는 사람 수를 1990년의 절반으로 줄이는 ‘새천년개발 목표’(MDG: Millennium Development Goals)를 달성하기 위해 가난한 나라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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