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8일 총리 방한때 조선왕실의궤 일부 반환

日, 18일 총리 방한때 조선왕실의궤 일부 반환

입력 2011-10-12 00:00
수정 2011-10-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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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야마 방한해 입장전달..’위안부’ 양자협의는 수용안해

일본 정부는 오는 18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의 방한 때 조선왕실의궤 일부를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우리 정부에 밝혀왔다.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12일 오전 방한, 조세영 외교통상부 동북아국장을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일본이 강탈해 간 한국 도서 1천205책은 6월10일 발효된 양국 간 한일도서협정에 따라 오는 12월10일까지 반환되도록 돼 있으나 일본 측은 이번 총리 방한 때 양국 우호협력의 상징으로 도서 일부를 반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희망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반환되는 도서에는 일본 궁내청의 왕실도서관인 쇼료부(書陵部)에 있는 조선왕실의궤와 대전회통(大典會通),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등이 포함돼 있다.

일본 측은 그러나 우리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양자협의 제안에 대해서는 “1965년 체결된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모두 해결됐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국장은 이날 스기야마 국장에게 한일 청구권협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양자 협의를 제안한 만큼 일본 정부가 이에 성실히 응해달라고 거듭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이날 제66차 유엔 총회 제3위원회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공식 제기하는 등 양자와 다자외교 차원의 전방위적 압박을 계속 가한다는 입장이어서 18일 노다 총리 방한때 일본 측이 전향적 태도변화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2월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일정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외교 당국자들이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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