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D-8] 흔들리는 40代

[서울시장 보선 D-8] 흔들리는 40代

입력 2011-10-18 00:00
수정 2011-10-18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달초 朴 지지 많았지만 검증국면서 이탈 가속…진흙탕 싸움 혐오 느낀 중도층 부동층化 정황도

‘흔들리는 40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의 최근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40대가 판세를 좌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선거가 ‘세대 투표’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40대의 선택이 더욱 중요해졌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는 50대 이상의,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는 30대 이하의 지지세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이미지 확대


박 후보는 범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된 이달 초순 무렵만 해도 40대에서 나 후보를 2배 이상 앞서는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박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가 본격화된 직후부터 40대의 지지 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나 후보에게 밀리기도 했다.

한겨레·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7일 발표한 지지율은 나 후보 51.3%, 박 후보 45.8%다. 지난 8일에는 나 후보 42.8%, 박 후보 48.8%였다. 이런 가운데 40대는 나 후보 48%, 박 후보 47%였다. 일주일 전엔 박 후보가 나 후보를 약 26% 포인트 앞섰다. 이 정도면 40대가 두 후보의 지지율을 뒤집었다고 할 만하다.

이날 한국일보·한국리서치의 결과도 40대에서 박 후보의 하락세를 보여준다. 박 후보가 45.4%로 29.5%에 그친 나 후보를 15.9%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지난 3일엔 박 후보가 55.3%, 나 후보는 32.2%였다. 40대의 약 10%가 박 후보의 곁을 떠난 것이다.

중앙일보·한국갤럽의 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적으로 박 후보(41%)가 나 후보를 1% 포인트 앞섰다. 40대만 놓고 한달 전과 비교하면 두 후보 모두 감소했지만 박 후보의 진폭이 더 컸다. 박 후보(55.6%→49.9%), 나 후보(36.4%→34.3%)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폴앤폴의 조용휴 대표는 “네거티브전에서 박 후보가 미숙하게 대응했고, 서울시장으로 ‘적임자’라는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아 40대의 결속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후보의 ‘주춤세’와 맞물려 진흙탕 싸움이 된 선거에 ‘혐오’를 느낀 중도층이 부동층으로 대거 유입된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한국일보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층이 21.7%나 됐다.

반면 나 후보의 상승세는 ‘보수층 결집’이 주도했다. 강남권 지지율이 대표적이다. 중앙일보 조사에서 나 후보는 42.1%를 얻어 지난 1일 26.5%에서 15.6% 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내일신문·리서치뷰의 조사가 보여주듯 전통적 야권 텃밭인 서남권(관악·금천·구로 등)에서 박 후보가 앞서긴 하지만 박빙 조짐을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이 박 후보를 흔쾌히 밀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2011-10-18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