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D-2 선거판세 ‘출렁’

서울시장 보선 D-2 선거판세 ‘출렁’

입력 2011-10-24 00:00
수정 2011-10-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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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朴지원’에 대선 전초전 양상..결과 따라 정치권 재편 가능성與 ‘안철수 때리기’ 총력전, 野 ‘효과 극대화’ 매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4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야권 박원순 후보 지지를 공개 표명하면서 선거 판도가 출렁이고 있다.

이에따라 선거 구도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안 원장이 일전을 벌이는 대선 전초전 양상으로 굳어지고 있다.

안 원장은 이날 오후 안국동 선거캠프를 전격 방문, 박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멀리서나마 계속 응원하고 있었다. 열심히 하셔서 꼭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의 투표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투표율이 60%를 넘었으면 좋겠는데 투표일 아침 기온이 1도로 뚝 떨어져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송호창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투표율 45% 또는 50%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동구청장 지원차 부산으로 이동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안 원장의 박 후보 지원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벼운 미소를 지으면서 “오늘은 별로 할 얘기가 없는데...”라며 직접 반응을 삼갔다.

안 원장의 선거지원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 후보가 초접전의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박 후보에게 힘을 보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선 영향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원장의 등장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면서 “박 후보 지지율이 월등하게 오르기보다는 검증국면에서 이탈했던 중도성향 유권자의 표를 회복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길리서치 홍형식 소장은 “나 후보와 박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안 원장의 박 후보 지원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치권에선 대선 전초전으로 비화된 이번 선거가 향후 정국은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 판도까지 뒤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정치권 재편 가능성과 함께 경우에 따라 ‘빅뱅’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한 정치 분석가는 “선거판이 대선 전초전으로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여야는 안 원장 선거지원 문제를 놓고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 교수들이 특정 정파에 함몰돼 편향된 정치행위를 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치를 하려면 교수직을 버리고 정치판에 들어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프레스센터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안 원장의 등장은 선거 판세가 박 후보에게 어려워졌다는 점을 자인한 셈”이라면서 “남자가 쩨쩨하게 치졸한 선거캠페인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진보진영이 하나가 됐다. 민주당의 당원과 전통적 지지층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박 후보의 승리를 우리가 만들어 낸다는 자세로 총력 지원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원장과 같은 우리 사회의 몇 안 되는 신뢰받는 인물이 나를 지지하면 아무래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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