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에 속한 사람 시장 되면 어떡해”

“사탄에 속한 사람 시장 되면 어떡해”

입력 2011-10-25 00:00
수정 2011-10-2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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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금란교회 목사 발언…선관위, 선거법 저촉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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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의 ‘서울시장 사탄 불가론’ 발언 논란과 관련,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김 목사의 설교 원문을 입수해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란교회는 전문을 공개해 온 김 목사의 다른 설교와 달리, 논란이 인 기도문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상태다.

교계에 따르면 김 목사는 지난 23일 예배시간에 대표기도를 하면서 “심장부와 같은 서울에 사탄·마귀에 속한 사람이 시장이 되면 어떻게 하나.”라며 “건전한 사상, 올바른 국가관을 가진 사람이 시장이 되도록 기도하자. 이번 시장 선거가 잘못되면 나라의 운명이 기울어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발언이 특정 후보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과 함께 선거법 위반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금란교회 측은 “(김 목사가) 이런 내용의 기도를 한 것은 맞다.”면서도 “국가를 위해 수도 서울에 국가관이 건전하고 훌륭한 지도자가 선출돼야 한다는 의미에서 말한 것이지 (나경원, 박원순 후보 중) 누구를 콕 꼬집어 비난하거나 지지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2011-10-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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