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퇴임 후 가난한 사람 성공 돕겠다”

李대통령 “퇴임 후 가난한 사람 성공 돕겠다”

입력 2011-10-25 00:00
수정 2011-10-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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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자서전 미국서 출간..”녹색 미래 위해 세계 돌아다닐 것”

”남은 재임 기간 대통령직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리인지 늘 생각하며 봉직하겠다.”

이명박 대통령의 영문 자서전(‘The Uncharted Path’)이 오는 11월1일 미국에서 출간된다. 그동안 이 대통령의 대표적 자서전 ‘신화는 없다’ 등이 몇개 언어로 번역된 적은 있으나 영문판으로 상업 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달 출간될 영문판에는 기존의 자서전 내용과 더불어 지난 2002년 서울시장, 2007년 대통령에 당선되는 과정과 퇴임 후 구상이 처음으로 소개됐다. 출간에 앞서 현재 미국에서 사전 주문 형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외국에서 이 대통령의 영문판 자서전을 구할 수 없겠느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와 제작하게 됐다”면서 “취임 이후 G20 정상회의 개최와 녹색성장을 추진하게 된 배경 등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이 시장직에 출마했을 때는 26일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만큼이나 치열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여당인 민주당 김민석 후보를 “38살의 카리스마가 넘치는 후보였다”고 떠올리면서 “20∼30대가 지지했고, 여론조사에서는 내가 늘 1∼3%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유권자들은 대중인기보다는 정책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면서 “당시 내놓은 청계천 복원 구상이나 대중교통 체제 개선 구상이 인정받았다”고 적었다.

2006년 시장직을 마치고 한 개인으로 돌아온 이 대통령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건설하는 데 시선을 고정하고 ‘새로운 여행’을 떠나게 됐다고 기술했다.

이때 초창기 참모진으로 고달픈 여정을 견뎌 준 김희중(현 제1부속실장), 임재현(현 정책홍보비서관), 이진영 김윤경(메시지 담당) 씨 등에 대한 감사도 빼놓지 않았다.

취임 선서를 마친 이 대통령은 자신이 현대 건설 재직 시절 지은 청와대에 입성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회고했다.

집무실의 커다란 나무 책상에 앉은 이 대통령은 “세계 13대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의 대통령이 되는 것은 기업 CEO나 시장을 수행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자신에게 되뇌었다고 한다.

그런 이 대통령에게 시련이 빨리 찾아왔다. 취임 직후인 2008년 제1차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해 “이런 일이 이렇게 금세 일어날 줄 몰랐었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G20(세계 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참여, 전 세계와 공조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2013년 임기를 마치는 이 대통령은 퇴임 후 구상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가 50년 전에 겪은 것처럼 가난과 어려움 속에서 성공하려고 몸부림치는 다음 세대의 주역들을 돕는 일을 계속하겠다”면서 “이러한 아이들이 자라 과학자와 음악가, 기술자, 기업가, 더 나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속 가능한 녹색 미래를 위해 세계를 돌아다닐 것”이라면서 “녹색성장과 환경보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교육하는 일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항 출신의 가난한 소년에게 지금까지 위대한 모험이었으며, 영광이었다. 그리고 나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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