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6 재보선, 트위터가 승부 가를까

10ㆍ26 재보선, 트위터가 승부 가를까

입력 2011-10-26 00:00
수정 2011-10-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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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27 재보선보다 트위터 건수 10배 늘어

최근 수차례 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을 모은다.

2009년 우리나라에 상륙한 SNS는 온라인 상의 새로운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젊은층의 정치 참여의식을 높이고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일례로 지난해 6ㆍ2 지방선거 투표율이 54.5%로 2006년 지방선거(51.6%)보다 2.9%포인트 올라간 배경에는 SNS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연령대별 투표율은 2006년과 비교해 20대 전반 7.5%포인트, 20대 후반 7.5%포인트, 30대 전반 4.9%포인트, 30대 후반 4.4%포인트 상승한 반면 40대는 0.4%포인트, 50대는 4.1%포인트, 60대 이상은 1.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20~30대 투표율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반면 40대 이상은 오히려 떨어져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린 것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실장은 “취업, 등록금 등 젊은층의 사회의식이 높아진 측면이 반영됐다”며 “일정 부분은 ‘인증샷 놀이’ 등 SNS를 통해 투표 독려가 이뤄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ㆍ27 재보선에서 분당을 지역구의 투표율이 투표 마감 2시간 동안 9.1%포인트나 상승한 것도 젊은 직장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트위터 등의 영향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있다.

지난 3일 범야권 후보단일화 경선 때도 SNS는 위력을 발휘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동원한 듯한 중년층 이상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오후 들어 트위터 등을 통한 박 후보 측의 SNS 투표독려가 이어지면서 젊은층이 대거 경선장에 몰린 것.

이번 재보선 역시 SNS의 영향력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지만 그 파급력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렸다.

SNS 분석 전문회사인 트윗믹스 김봉간 이사는 “작년보다 SNS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고 선거와 관련한 트위터 건수도 대폭 증가했다”며 “트위터 이용자들이 주로 서울과 경기에 몰려있는 데다 쟁점화된 이슈가 많아 SNS의 파급력은 이전 선거보다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트윗믹스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ㆍ27 재보선 때 선거기간 국회의원ㆍ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이름이 들어간 트위터 건수는 9만5천792건이었지만 이번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이름이 거론된 건수가 98만5천158건으로 10배를 넘었다.

반면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리서치플러스 임상렬 대표는 “이번 선거전은 네거티브로 흐르면서 오히려 유권자의 관심도를 떨어뜨리는 양상을 보였다”며 “SNS가 예전 수준의 영향력은 발휘하겠지만 그 이상 높아질 것으로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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