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명박산성’쌓은 어청수 경호처장으로 내정

靑, ‘명박산성’쌓은 어청수 경호처장으로 내정

입력 2011-10-27 00:00
수정 2011-10-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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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신임 청와대 경호처장에 명박산성 논란을 빚었던 어청수(56) 전 경찰청장(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을 내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어청수 내정자는 지난2008년 경창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막기위해 광화문 한복판에 차벽을 설치했던 인물. 이 때문에 어 청장은 네티즌들에게 ‘명박산성’을 쌓았다는 조롱과 비난을, 이 대통령에게는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실제 어 내정자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일단 경찰 내부평가는 호의적이다. 어 내정자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찰간부 후보생으로 경찰에 입문한 뒤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나와 경찰간부 28기로 경찰에 들어와 서울 강남서 정보과장ㆍ김포공항경찰대장ㆍ대통령 치안비서관을 역임했다. 특히 경기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 서울경찰청장 등 치안정감 세 자리를 두루 거친 뒤 치안총수인 경찰청장에까지 오르는 등 ‘관운’은 남다르다는 평을 받는다.

반면 청장 재임당시 그는 또 조계사에서 나오던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차량을 검문해 불교계가 거센 반발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그후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그를 경질했으나, 그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을 맡겨 또다시 비난의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청와대는 “(어 내정자가)경찰조직내 신망이 두텁고, 리더십과 조직관리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특히 경비-정보업무 등 경호 관련 업무경험이 풍부하며, 친화력도 뛰어나 경호처 수장으로서 적임”이라고 평했다.

▲경남 진주(56) ▲진주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경찰 간부후보생 28기 ▲서울 김포공항경찰대장 ▲서울 은평서장 ▲청와대 치안비서관 ▲경기경찰청장 ▲경찰대학장 ▲서울경찰청장 ▲경찰청장 ▲한국공항공사 비상임이사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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