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충돌 임박 속 여야 막판절충 가능성

한미FTA 충돌 임박 속 여야 막판절충 가능성

입력 2011-11-09 00:00
수정 2011-11-09 10: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 자체 ‘ISD절충안’에 45명 지지 표명與 긍정평가 속 “당론 채택해 달라” 野 압박

여야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국회 처리 2차 디데이(D-day)를 하루 앞둔 9일 핵심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한 절충을 시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ISD 절충안’을 만들어 소속 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고,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절충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여야간 막판 극적타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절충안은 한미FTA 비준안이 발효되는 즉시 ISD 존치 여부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다는 약속을 미국에서 받아오면 비준안 처리를 물리적으로 저지하지 않겠다는 것이 골자로, 강봉균 김성곤 최인기 김동철 의원 등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체 의원 87명 가운데 현재 45명의 의원으로부터 구두 내지 서면 동의를 받았으며, 김진표 원내대표도 이 절충안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학규 대표가 절충안에 부정적이지만 지지 의원이 많을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ISD 절충안을 긍정평가하면서 당론 채택시 충분히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내 의회주의자들이 안을 만들어서 다시 한 번 협상의 문을 열겠다고 하면 최대한 성사를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민주당 당론이 정해지는 것을 보면서 다음 행보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경필 최고위원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에 새로운 흐름이 생겨났고 이를 높이 평가하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당분간 기다리고 좀 더 대화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야당의 외통위 회의장 불법점거 상태가 풀리지 않으면 오후 2시 사무실을 행정안전위원회로 옮겨 회의를 열도록 하겠다”면서도 회의 안건을 새해 예산안으로 한정, 여야 협상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일각에선 여전히 여야 절충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ISD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차와 함께 손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문까지 거부한 만큼 이번 절충안 역시 당론 채택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손학규 대표는 오전 KBS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에서 “민주당은 낡은 이념에 젖어 한미FTA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면서 “충분히 시간을 갖고 미국과 다시 협상해 19대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국민적 여론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여야간 막판 절충노력이 무산되면 결국 여당이 10일 본회의에서 단독처리를 시도하고, 이에 맞서 야당이 결사저지에 나서면서 양측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

연합뉴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