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겨울철 새벽 추위에 노출되기 쉬운 모든 취사병들에게 방한조끼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전 부대 취사병에게 1인당 한 벌씩 방한조끼를 보급할 계획”이라면서 “추위로부터 취사병을 보호하고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체 취사병에게 방한복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육·해·공군 취사병은 모두 1만5천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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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은 다른 보직보다 쉬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다른 병사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해 늦게 마감하고 휴일에도 쉴 수가 없다”면서 “특히 겨울에는 새벽 4∼5시부터 쌀 씻고 식사를 준비하다 보면 추위 때문에 고충이 크다”고 전했다.
특히 취사장이 대부분 낡은 건물에 들어 있어 추위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보온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군 내에서 제기돼왔다.
방한조끼 보급은 그 첫 사례다.보급되는 조끼는 취사장이라는 환경을 고려해 방풍과 방수 기능을 우선 적용해 제작된다.국방부는 이를 위해 5억5천만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취사병을 꺼리는 최근 추세도 이 같은 조치의 한 배경”이라면서 “방한용품뿐 아니라 식기세척기를 보급하는 등 취사병의 편의를 위한 조치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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