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오래전 생각 실행한 것”

“기부, 오래전 생각 실행한 것”

입력 2011-11-16 00:00
수정 2011-11-1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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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주가 상한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5일 자신의 안철수연구소 주식(15일 종가기준 1740억원 상당)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이번 일은 단지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일을 실행한 것에 불과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앞으로 닥칠 여론의 파고를 가늠하느라 분주했고, 최대주주의 지분 절반 매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급등했다. 정치권은 그의 기부 행위를 대선 주자로서의 행보로 받아들였고, 시장은 그의 주식을 ‘대선 주’로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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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 원장은 오전 경기 수원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기자회견이나 입장을 밝힐 것은 없다. (기자들이) 밤새 집 밖에서 고생하실까 봐 오라고 한 것”이라며 “지금껏 강의나 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것을 실행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여러 질문이 쏟아졌지만 안 원장은 답변하지 않고 대학원 건물로 들어갔다. 그의 사회 환원이 본격적인 대권행보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정치권 안팎의 해석을 일축한 것이다.

정치권은 안 원장의 기부를 환영하면서도 말을 아꼈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상황에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의 위상이 흔들릴까 걱정이고, 민주당 등 야권은 안 원장의 등장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통합 구도가 헝클어질 것을 두려워한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고, 안 원장의 양보로 서울시장에 오른 박원순 시장은 “(안 원장과) 연락을 한 번 해서 보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김동현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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