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후보 등록 보름앞..정치신인 기지개

총선 예비후보 등록 보름앞..정치신인 기지개

입력 2011-11-27 00:00
수정 2011-11-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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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의도 금배지’에 도전하는 정치신인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번 총선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만 탓에 큰 폭의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새로운 피’의 수혈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신인들은 현역 의원의 벽을 넘어서기 위해 일찌감치 출마를 희망하는 지역구로 뛰어들어 지역구민들과의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내달 13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정식 선거사무소 개소와 명함배부 등 제한적 선거운동이 가능해진다.

다만 한나라당은 대대적인 공천개혁과 쇄신을 예고하고 있고, 야권은 정당간 통합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은데다 ‘신당론’이 꿈틀거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예비주자들이 이런 정국의 어지러운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정부 출신 인사 대거 출마 =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4월11일에 치러지는 19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내달 13일부터 시작된다.

이명박 정부 마지막 해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는 이른바 ‘MB맨’들이 대거 뛰어들 태세다.

이 대통령의 측근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은 출마 희망지역인 대구 중ㆍ남구에서 지난 24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박 전 차관은 지난 8월 하순부터 지역으로 내려가 표밭을 다지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MB맨’인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달 13일까지 출판기념회를 하고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밑바닥부터 발로 뛰려고 한다”며 전의를 다졌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낸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여당에는 불모지인 전북 전주 완산을에서 뛰고 있다.

이재오 전 특임장관의 측근인 김해진 특임차관은 고향인 부산이나 현재 살고 있는 양천갑에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함영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강동갑,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강원도 원주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여의도소연구소 부소장은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 출마 준비에 한창이고, 한나라당 서울시당 위원장을 지낸 박성범 전 의원은 서울 중구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국무총리실 정책홍보비서관을 역임한 한종태 국회 대변인도 서울 강동갑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젊은 정치신인 영입 활발할 듯 = ‘MB맨’이거나 거물급 정치인이라고 19대 총선에서 여당의 공천을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패배로 충격을 받은 당이 ‘2040세대’를 겨냥해 젊은 인재를 대거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20대 ‘젊은 피’를 전략지역에 공천하거나 비례대표로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에세이집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유명세를 탄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나 나승연 평창 유치위원회 대변인 등이 한나라당에 젊은 이미지를 더할 수 있는 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전국 최연소 시의회 의원을 지닌 한나라당 김청룡 부대변인과 손인석 청년위원장 등도 각각 부산과 충북지역에 투입할 젊은 피로 거론되고 있다. 배준영 국회 부대변인도 인천 지역에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천개혁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예비주자들에게 불확실한 요인으로 부상했다.

영남권 출마를 희망하는 한 예비주자는 “예비후보 등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공천방식이 어떻게 될지 몰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5월 공천심사위원들이 좌지우지하던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준다는 ‘상향식 공천제도 도입’을 사실상 당론으로 정했지만, 전략공천 비율 등의 구체적 방안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민주당 예비주자들 ‘불안불안’ = 민주당 예비주자들은 더 불안한 심정이다. 시민사회, 한국노총 등과의 통합작업이 진행중인 데다 내년 총선에서는 새로운 정당의 이름 하에서 선거를 치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당내 경선만 해도 만만치 않은 일로 생각해왔는데 이제는 통합에 참여하는 세력과의 추가 경쟁까지 벌여야 하기 때문에 걱정은 더 크다.

설령 통합이 되더라도 민주노동당ㆍ국민참여당 등 진보정당과의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희생 대상이 될 수 있어 공천을 받는 일 자체가 첩첩산중이다.

특히 ‘혁신과통합’이 벌써부터 지역에 사무실을 내고 비공식 선거전에 들어가는 바람에 지역구에서 마찰음이 생기는가 하면, 한국노총도 공공연히 공천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역구 출마 희망자들은 대거 서울로 올라와 야권 통합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원외 지역위원장은 “일단 예비후보 등록일에 등록은 하겠지만 심란한 것이 사실”이라며 “민주당의 통합은 기득권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통합에 부정적인 지역위원장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야권 통합은 새피 수혈 과정 = 야권의 경우 통합에 참여할 세력 자체가 새로운 인물이어서 통합정당이 출범하면 자연스럽게 ‘새피 수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사회에서는 김기식 남윤인순 내가꿈꾸는 나라 공동대표, 이용선 혁신과통합 상임대표 등이 총선 출마 후보로 거론된다.

친노(親盧) 진영에서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관을 지낸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한국노총에서는 이용득 위원장 등이 거명된다.

조 국 서울대 교수, 금원섭 변호사 등을 영입하자는 얘기도 있다.

18대 총선에서 낙마한 거물 정치인 중에서는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 김한길 고문이 여의도에 복귀할지 관심사다.

지난 총선 때 줄줄이 낙선한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을 비롯해 우상호 오영식 임종석 전 의원 등 ‘486’이 금배지를 다시 달게 될지 주목된다.

이번 총선에는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을 비롯한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대거 출마하는 것도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려대 출신들의 경우, 1987년에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인영 최고위원부터 1995년 총학생회장 정태흥 민주노동당 중앙위원까지 9명 중 6~7명이 출마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1990년 총학생회장인 최홍재 시대정신 이사만 여권 출마를 검토하고 있고 나머지는 야권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한양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한총련 1기 의장 출신인 김재용씨,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허동준 민주당 부대변인 등도 서울 지역 출마를 준비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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