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총사퇴론 재부상…찬반 팽팽

與 지도부 총사퇴론 재부상…찬반 팽팽

입력 2011-12-06 00:00
수정 2011-12-06 11: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수행비서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파문이 확산되면서 한나라당 지도부 총사퇴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잠복해 온 지도부 책임론이 홍준표 대표의 ‘재신임 카드’ 승부수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듯했으나 이번 디도스 파문을 계기로 다시 고개를 드는 형국이다.

이는 “이대로는 희망이 없다. 재창당 수준의 쇄신을 해야 한다”는 당내 위기감이 확산되는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도부 사퇴는 당내 최대 주주인 박근혜 전 대표의 ‘결심’이 필요한 사안인데다 당내에서 찬반양론이 팽팽해 쉽게 결론 내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친박(친박근혜)계 유승민 최고위원은 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이 이대로 가면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여러 가지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백지상태에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고민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지도부 사퇴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유 최고위원의 사퇴가 남경필ㆍ원희룡 최고위원의 동반 사퇴로 이어지면서 사실상 ‘홍준표 체제’의 붕괴를 불러오고, 이는 박근혜 전 대표의 이른바 ‘조기 등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유 최고위원이 실제 지도부에서 사퇴할지는 단언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지도부 총사퇴는 지난 10ㆍ26 재보선 이후에 이미 얘기했고 나는 언제든 찬성이다. 지금은 때늦은 감이 있다”면서 “디도스 사태와 관련해선 그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하고 만약 당이 조금이라도 연관성이 있다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중”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그러나 핵심 당직자는 “지금 상황에서 지도부가 사퇴한들 어떤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게 당 쇄신에 도움이 되겠느냐”면서 “앞으로 디도스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그 이후 당의 진로 등 대응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도 전날 의총에서 디도스 파문을 거론, “큰 파도가 밀려올 때에는 마치 익사할 듯이 보이지만 그 파도가 지나서 돌아서 보면 더 큰 파도가 온다”며 “그 파도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말고 파도를 타고 넘는 방법을 강구해야 되는 것이 정치”라며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연합뉴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