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어준 답장 훈수하는 느낌”

이준석 “김어준 답장 훈수하는 느낌”

입력 2011-12-30 00:00
수정 2011-12-30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나꼼수에 제안한 ‘디도스 공동검증’ 거절 당해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 측이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을 공동 검증하자.’는 이준석(26)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이미지 확대
이준석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이준석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비대위 산하 ‘디도스 검찰 수사 국민검증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는 이 위원은 이날 “나꼼수 공동진행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에게서 휴대전화 문자를 4~5통 받았는데 ‘젊은이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네’라는 식의 훈수하는 느낌이었다.”면서 “전화 드린다고 답장을 보내도 안 받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나꼼수 진행자 중 한 명인 김용민 시사평론가도 이날 오전 트위터에 “이준석 비대위원, 바쁜 김어준 오라가라하지 말고, 선관위 로그파일이나 내놓으라고 하세요.”라면서 “김어준 영입 보도에 웃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이 위원은 비대위에서 “김어준 등 나꼼수 진행자들을 검증위원으로 영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었다.

이 위원은 또 미국 하버드대 선배인 무소속 강용석 의원과도 트위터에서 입씨름을 벌였다.

이 위원은 “트위터에서 ‘강용석 의원과 쌍두마차가 되어라’는 덕담에 꼭지가 돕니다.”면서 강 의원과 함께 거론되는 데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는 강 의원이 ‘성희롱 발언’ 파문으로 한나라당에서 출당된 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비롯한 ‘유명인 저격수’로 변신한 행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강 의원은 “이 위원의 나이와 학력, 경력, 군대가 잘 안 맞는 것 같다. 고교 2년 때 카이스트에 진학하고 3학년 때 하버드대 4학년으로 편입해 1년 만에 졸업해야 2007년 11월에 공익요원이 가능”이라면서 “거의 타블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이날 새벽 트위터에서 직·간접적으로 설전을 주고받았다. 이 위원은 강 의원을 향해 “저한테 좀 직접 말씀하세요.”, “같은 편인 척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 등의 글을 올렸다. 강 의원 역시 “질문에 답변하는 태도가 영 거슬리는데. 내가 맘먹고 검증하려 하면 전부 확인 가능” 등 경고성 글을 남겼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1-12-30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