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영웅’ 문대성, 정장입고 문재인 향해…

‘태권 영웅’ 문대성, 정장입고 문재인 향해…

입력 2012-02-22 00:00
수정 2012-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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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에 출마할 수도”…새누리 비공개 공천 면접

새누리당이 4·11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 맞설 대항마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문대성(36)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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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속으로 부산 사하갑에 공천을 신청한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4·11 총선 공천을 위한 면접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소속으로 부산 사하갑에 공천을 신청한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4·11 총선 공천을 위한 면접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여의도 당사에서 대구·광주·전북·전남·경북·제주 지역 공천신청자 207명 중 현역 의원을 제외한 183명(비공개 면접 8명 제외)을 대상으로 공천 면접을 실시했다. 이들은 면접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정권 재창출을 돕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은 비공개 신청자 26명 가운데 8명의 면접도 함께 실시됐다. 오후 2시쯤 대구 공천신청자들의 면접이 끝날 무렵 빨간 타이에 정장 차림을 하고 회색 외투를 걸친 훤칠한 키의 문대성 IOC 선수위원이 상기된 얼굴로 나타났다. 문 위원은 면접을 마친 뒤 지역구가 결정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을 제가 선택했기 때문에 당이 하고자 하는 방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 위원은 부산 사상에 전략공천 제의가 오면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는 “어디든지 제가 할 수 있는 곳이라면 해야겠죠.”라고 말해 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따를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문 위원은 또 문 이사장을 철새 정치인에 비유하는 등 서슴없이 비판을 가했다. 그는 “부산 사상 쪽에 철새 정치인이 많은 것 같다.”면서 “대권 준비하고 있는 문 후보는 분명히 3개월 있다가 그 자리를 뜰 텐데 부산 지역의 많은 분들에게 또 다른 실망감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에서도 문 위원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연소 예비후보인 손수조(27·여) 후보가 참신하기는 하지만, 경쟁력 측면에서 문 위원이 더 낫다는 판단을 최종적으로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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