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군사연습 비난…”거족적 성전 진입”

北 한미군사연습 비난…”거족적 성전 진입”

입력 2012-02-25 00:00
수정 2012-02-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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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졸브 등 한미군사훈련 일정 등 추가>>국방위 대변인, 키리졸브·독수리연습에 반발

북한은 한미 양국이 실시할 예정인 ‘키리졸브 연습’ ‘독수리 연습’ 등 합동군사연습을 비난하며 “민족반역의 무리들과 내외 호전광을 매장하기 위한 거족적인 성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25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키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은 우리의 애도기간을 노리고 감행되는 불한당들의 용납할 수 없는 전쟁광기이고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침해”라며 이같이 위협했다.

성명은 “이명박 역적패당과 내외호전광들은 ‘이집트식 변화’와 ‘리비아식 승리’를 꿈꾸면서 모험적인 전쟁의 길에 서슴없이 뛰어들고 있다”며 “우리의 전쟁방식, 세상이 알지 못하는 강력한 타격수단으로 이명박 역적패당과 내외 호전광을 이 땅에서 완전히 쓸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미국을 겨냥해 “침략적인 전쟁과 간섭에 체질화된 미제 호전광들에게 우리 군대와 인민의 진짜 총대맛, 전쟁맛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줄 것”이라며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의 기본 장애물인 미제침략군 무리들을 이 땅에서 몰아내기 위한 강도 높은 투쟁에 총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핵무기는 미국만이 갖고 있는 독점물이 아니다”며 “우리에게는 미국의 핵무기보다 더 위력한 전쟁수단과 그 누구에게도 없는 최첨단 타격장비가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매년 ‘키리졸브 연습’을 앞두고 군사적 대응방침을 밝히며 반발해왔고, 지난해 2월에도 군 판문점대표부 성명에서 ‘서울 불바다전’ 등의 표현을 써가며 위협했다.

한미 양국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미군 2천100명과 한국군 20만명이 참여하는 ‘키리졸브 연습’을 진행하고 다음 달 1일부터 4월 말까지는 미국 1만1천여명이 한국군과 지상기동과 공중·해상·특수작전 등을 수행하는 ‘독수리 연습’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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