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해군에 모욕적인 발언은 색깔론 빌미”

김부겸 “해군에 모욕적인 발언은 색깔론 빌미”

입력 2012-03-12 00:00
수정 2012-03-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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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주권 지키는데 여야ㆍ좌우 따로 없다”

민주통합당 김부겸 최고위원은 12일 “해군에게 모욕감을 주고 주권을 약화시키는 듯한 발언,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는 발언 등은 색깔론의 빌미를 줄 뿐”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양심을 지키는 게 중요한 가치이지만, 이를 표출해 상대편에게 모욕감을 주고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해군을 해적에 비유해 사회적 논란을 불러온 통합진보당의 청년비례대표 경선후보 김지윤씨와 소설가 공지영씨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현재 합법 정당 가운데 국가안보를 등한시하는 정당은 없다고 믿고 있다”며 “그럼에도 일부 색깔론이 등장하는 조짐이 보이는 것을 우려한다. 우리 내부 발언도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중국이 이어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우리 내부의 틈새를 파고 든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며 “국가주권을 지키는 건 국가의 첫째 의무다. 여야가 그리고 좌우가 따로 있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당의 철학과 정책, 야권연대 때문에 말을 바꿨다, 입장을 바꿨다는 비판은 감내하겠다”며 “그러나 정치인의 신중치 못한 발언 때문에 국민을 편가르고, 공동체의 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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