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4일 호남권의 공천 탈락자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바람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4ㆍ11 총선 공천에서 낙천한 8명의 현역의원 중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택하는 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선거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도 생기고 있다.
공천 탈락자 중 최인기 조영택 의원이 이미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김재균 의원도 조만간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진 신건 의원은 무소속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 동구에서 불법 선거인단 모집의혹과 연루자의 자살사건이 발생하자 이 곳을 무공천 지역으로 선언했지만 현역인 박주선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양형일 예비후보는 이미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8명의 낙천 의원 중 정계은퇴를 선언한 강봉균 의원과 경선에서 탈락해 본선 출마가 불가능해진 조배숙 의원 등 2명을 제외하면 모두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열려있는 셈이다.
여기에다 비례대표이던 김충조 의원까지 전남 여수갑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일단 이들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하더라도 파급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호남 공천은 새로운 후보에 대한 기대욕구에 따른 세대교체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대세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낙천 의원은 대부분 지역 실사에서 평가가 좋지 않게 나온 사람들”이라며 “이미 공천 심사 때 지역의 민심이 확인됐기 때문에 큰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당적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수도권과 달리 호남은 무소속 출마가 위력을 발휘한 사례가 적지 않은데다 낙천자 중에 지역에 상당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현역도 있어 경계심이 상당하다.
일례로 2000년 16대 총선 때 강운태 박주선 이정일 후보 등 3명이 무소속으로 당선되고, 2008년 18대 총선 때는 강운태 박지원 김영록 이윤석 후보 등 4명이 무소속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당 관계자는 “일부 인사의 경우 무소속 출마가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현실적으로 무소속 출마를 막을 방도가 없어 고민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4ㆍ11 총선 공천에서 낙천한 8명의 현역의원 중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택하는 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선거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도 생기고 있다.
공천 탈락자 중 최인기 조영택 의원이 이미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김재균 의원도 조만간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진 신건 의원은 무소속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 동구에서 불법 선거인단 모집의혹과 연루자의 자살사건이 발생하자 이 곳을 무공천 지역으로 선언했지만 현역인 박주선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양형일 예비후보는 이미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8명의 낙천 의원 중 정계은퇴를 선언한 강봉균 의원과 경선에서 탈락해 본선 출마가 불가능해진 조배숙 의원 등 2명을 제외하면 모두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열려있는 셈이다.
여기에다 비례대표이던 김충조 의원까지 전남 여수갑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일단 이들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하더라도 파급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호남 공천은 새로운 후보에 대한 기대욕구에 따른 세대교체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대세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낙천 의원은 대부분 지역 실사에서 평가가 좋지 않게 나온 사람들”이라며 “이미 공천 심사 때 지역의 민심이 확인됐기 때문에 큰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당적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수도권과 달리 호남은 무소속 출마가 위력을 발휘한 사례가 적지 않은데다 낙천자 중에 지역에 상당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현역도 있어 경계심이 상당하다.
일례로 2000년 16대 총선 때 강운태 박주선 이정일 후보 등 3명이 무소속으로 당선되고, 2008년 18대 총선 때는 강운태 박지원 김영록 이윤석 후보 등 4명이 무소속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당 관계자는 “일부 인사의 경우 무소속 출마가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현실적으로 무소속 출마를 막을 방도가 없어 고민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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