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이준석이 쫓아내려하자 보인 반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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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3 00:00
수정 2012-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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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준석 “김형태, 문대성 당선자에 대해 출당 추진”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19대 총선 과정에서 성추문과 논문표절 시비가 일었던 김형태(경북 포항 남구·울릉), 문대성(부산 사하갑) 당선자에 대해 출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만일 이것이 현실화되면 이번 선거에서 152석을 얻은 새누리당은 국회 과반 의석(151석)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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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저녁 선거종료에 이어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새누리당 상황실에서 TV를 시청하던 박근혜 선대본부장이 이양희 비대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맨오른쪽은 이준석 비대위원. 연합뉴스
11일 저녁 선거종료에 이어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새누리당 상황실에서 TV를 시청하던 박근혜 선대본부장이 이양희 비대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맨오른쪽은 이준석 비대위원. 연합뉴스
이 비대위원은 12일 종합편성 채널 MBN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획득했지만, 그 과반 의석을 무너뜨려서라도 국민들의 우려가 있는 부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을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국민들의 우려가 있는 부분과 관련해 “성추문 파문이 있었던 분과 논문 표절 문제가 있었던 분”이라고 말해 출당 추진 대상자가 김형태 당선자와 문대성 당선자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김형태, 문대성 당선자는 각각 제수 최모씨에 대해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의혹과 석박사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비대위원은 쇄신 방법에 대해서는 “출당 권고를 하게 되면 열흘 뒤에 제명”이라면서 “어떤 절차든지 당에서 내릴 수 있는 가장 엄격한 처벌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주 열리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관련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며 “일부 비대위원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비대위원의 발언은 곧바로 찬반 논란을 불렀다. “털고가야 한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총선 이전에 후보사퇴를 말했어야 한다.”, “속보이는 꼼수”,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사안을 출당으로 덮으려 하느냐.”등 비판이 나오는가 하면,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새누리당 비대위원들, ‘문대성, 김형태 출당해야’ 당선 후 이러는 것 ‘쇼’라고 폄훼할 것 아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 비대위원의 발언이 나오자 김형태 당선자와 문대성 당선자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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