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손학규ㆍ한노총과 연대 생각 없다”

박지원 “손학규ㆍ한노총과 연대 생각 없다”

입력 2012-04-20 00:00
수정 2012-04-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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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은 20일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노총, 손학규 전 대표와의 3자 연대설에 대해 “그렇게 진전되지 않았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같은 당에서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손 전 대표도 발전하고 저도, 또 누구도 잘될 수 있는 방향의 생각은 있지만 손잡고 뭘 도모하려는 것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손 전 대표가 총선 후 저와 몇 번 통화를 했고, 최근 오찬을 함께 했다”면서도 “그와 악수는 했지만 손은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6월 전당대회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주위에서 많은 의원들이 나서보라고 하지만 당의 여러 관계를 보고 결심하겠다”며 “아직 결정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만약에 당의 흐름이 어떤 계파의 독식으로 간다면 저도 대권 출마를 고려하겠다”, “오직 정권교체 하나를 위해서는 대권이든 당권이든 무엇이건 제 몸을 던지겠다는 신념이 있다”고 대권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제일 좋은 방법은 지금 우리 당에 들어와서 다른 대선 후보군과 함께 경쟁하는 길”이라며 “그에게 지나치게 구애를 해서 그와 우리 당의 보배같은 후보들을 난처하게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일각의 당ㆍ대권 분리 재검토론에 대해서는 “한 세력이 독식하면 정치 생리상 다른 세력은 별로 협력하지 않는 만큼 분리되는 것이 좋다”며 “지도체제도 현재의 집단지도체제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당내 세력을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로 구분하는데 대해서는 “통합을 한 만큼 옳지 않고 부질없는 짓이지만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그런 것이 나타난 것은 유감”이라며 “앞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이런 말이 없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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