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이 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초청행사에 나온 어린이로부터 대통령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어려서부터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면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의 어린이 500 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한 어린이로부터 질문을 받고 “대통령은 자신이나 가족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 대통령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말해 어렸을때는 대통령이 될 꿈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윤옥 여사도 “대통령 할아버지가 대통령이 될 줄 알았나요?”라는 한 어린이 질문에 “우리 대통령께서 대통령이 될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라고 대답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렇게 청와대로 초청된 어린이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면서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북한의 위협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서는 “북한은 말을 안듣는 나쁜 어린이” 라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대답 했지만 작심한 듯 단호하게 북한에 대한 생각을 털어 놨다.

이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북한에 대해 미사일 개발에 돈을 쓰지말고 어린이나 할머니 등이 건강하도록 돕는데 쓰라고 권유하고 있지만 “북한은 말을 잘 안듣는다”면서 “말을 잘 안 듣는 어린이는 나쁜 어린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세계 모든 나라가 힘을 합쳐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 라고 얘기하면 머지않아 북한도 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어린이날 행사는 유명 개그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개그맨 박성호씨와 조지훈씨가 진행했고 이 대통령 내외는 ‘뿌잉뿌잉’ 이라는 동작을 하며 입장했다.

어린이들은 이어 드림키즈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팝페라 가수 임형주씨의 연주를 감상했고 22개조로 나눠 각각 이 대통령 내외와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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