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신 한수원 사장 대통령 의전 논란

김종신 한수원 사장 대통령 의전 논란

입력 2012-05-07 00:00
수정 2012-05-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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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원전 관리 문제로 지난달 16일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한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사의 표명후에도 중요한 행사 등을 여전히 직접 챙기고 있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있다.

김 사장은 고리원전1호기, 영광원전 등의 안전사고 의혹아 불거지자 책임을 지겠다며 지경부 장관에게 4월17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따라 한수원은 같은달 23일 후보를 공모해 7명의 공모자 중 3명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후임 사장 후보로 올렸다.

이런 와중에 김 사장은 지난 4일 국내 최초의 국산화 원전인 신울진 1,2호기 기공식을 주도하고 이명박대통령을 손수 안내하는 등 사직서를 제출한 인사 답지 않은 행보를 취했다.

더우기 한수원 측은 당초 김 사장의 임기가 신울진 원전 기공식까지라고 말했지만 최근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연기됐다며 언제까지 근무할지 모르겠다고 밝혀 이해하기 힘든 인사 처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공직의 공백을 없애기 위해 신임 사장이 올 때까지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며 “대통령을 수행한 것에 대해 격에 맞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심사숙고 끝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대신 이 관계자는 “운영위원회가 자리에 맞는 인사를 선정하기 위해 심사숙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기한 연기는 아니다”라며 조만간 새로운 인사가 선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측은 “일정은 주무부처가 알아서 할 일이다. 운영위원회가 심사숙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해 지경부가 편의에 맞게 시기를 조정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사게 됐다.

위원회는 7일 오후 4시 운영위원회를 열지만 여기에는 한수원 사장 추천권에 대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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