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이석기·김재연 자진용퇴 설득할 것”

강기갑 “이석기·김재연 자진용퇴 설득할 것”

입력 2012-05-16 00:00
수정 2012-05-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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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부정선거 의혹에 따른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 사퇴 문제와 관련해 “빠른 시일 내에 자진 용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무릎을 꿇고 비는 한이 있더라도 이해시키고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오늘 열리는 첫 비대위원회의에서 첫 번째로 전체 비례대표 후보 14명에 대한 사퇴를 거론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의에서 나온 내용에 기반해 단계별로 (사퇴)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며 “비례대표 후보 14명의 전원사퇴는 중앙위원회에서 결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투표로 이뤄진 중앙위 결의는 절차적으로 부당하다는 당권파의 반발에 대해서는 “(당권파 중에서도)비대위 활동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정하고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반성·성찰하고 국민 앞에 당을 완전히 새롭게 세우겠다는 의지를 함께 가져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비례대표 후보 경선 조사보고서가 부실하다는 당권파의 지적과 관련, 강 위원장은 “진상 조사에 부실이 조금 있을 수 있다”면서도 “지금 밝혀진 상황만 가지고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권파인 김선동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지도체제를 두 개로 구축하기 위해서 (추대) 한다는 오보가 계속해서 있다”고 답했다.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철회를 시사한 민주노총에 대해서는 “바깥에서 질책하고 채찍을 내리치는 것도 좋지만, 적극적으로 혁신을 함께 해 달라”고 부탁하며 이날 오전 민주노총과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당이 다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추락하는 정도가 아니라 땅 밑으로 파묻혔다”며 “화합하고 수습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대위가 당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운영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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