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두관-김한길 연대 잘못된 것”

이해찬 “김두관-김한길 연대 잘못된 것”

입력 2012-05-30 00:00
수정 2012-05-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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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 악용 우려 의원 국방ㆍ정보위 배정 안돼”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경선 후보는 30일 지난 경남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가 승리한데 대해 “김두관 경남지사와 김 후보간 연대에 따른 결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실제 연대 행위가 이뤄졌으며, 그런 행위를 한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당 대표는 정말로 엄정하게 (대선) 경선을 잘 관리해야 하는데, 당 대표가 누구의 대리인이 돼서는 경선이 되겠느냐”며 “저는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상임고문, 김두관 지사 모두와 친해 어느 쪽으로 경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후보와 박빙 승부를 펼치는데 대해서는 “처음부터 저와 여러 연합전선간의 싸움이어서 충분히 예상했다”며 “1인2표인데, 1순위 표에서는 제가 압도적으로 앞선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 제기되는 ‘종북(從北)성향 의원 국방ㆍ정보위 배제론’에 대해 “국가기밀 같은 것을 악용할 우려가 있는지 잘 판단, 확인해서 국회의장이 잘 배정하면 된다”며 “실제 악용 우려가 있다면 그렇게 배정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마감되는 당대표 국민참여 선거인당 신청자가 오전 9시 현재 7만8천700여명에 불과한데 대해서는 “통합진보당 사태로 자기 정보가 노출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 같은 것이 많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사태가 어떻게 수습되는가를 바라보면서 판단해야 한다”며 “진보정를 기대하는 유권자의 마음을 얻어 그분들이 정권교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권도전 의사에 대한 질문에는 “세종시에서 당선되고 나니까 대선 후보에 나가라는 요구도 있었고 기대도 있었다”며 “그러나 제 능력을 잘 안다. 대통령이 될만한 능력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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