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일보 폭격’ 좌표 엉터리인 이유는

北 ‘조선일보 폭격’ 좌표 엉터리인 이유는

입력 2012-06-04 00:00
수정 2012-06-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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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참모부 “성전·사죄 중 최후선택해야” 대남통첩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4일 이명박 대통령과 일부 언론사가 소년단 창립 행사를 모독했다며 “뒤늦게라도 사죄하고 사태를 수습하지 않으면 무자비한 성전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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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총참모부는 이날 공개 통첩장에서 “지금 평양에서는 조선소년단 창립 66돌 경축행사가 성대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명박 역적 패당은 아이들을 위한 경사스러운 경축행사에도 심술 사납게 찬물을 끼얹는 망동을 부리고 있다.”며 “역적 패당에게 최후 통첩을 보낸다. 우리 군대의 타격에 모든 것을 그대로 내맡기겠는가, 아니면 뒤늦게라도 사죄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길로 나가겠는가.”라고 압박했다.

●인민군 총참모부 “소년단 창립행사 모독”

총참모부는 특히 “(남측은) 5월 29일부터 조선일보사, 중앙일보사, 동아일보사의 채널A방송과 KBS, CBS, MBC, SBS 방송을 비롯한 언론매체를 동원해 비난 공세를 펴고 있으며, 우리의 최고 존엄을 헐뜯는 새로운 악행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들 언론사의 좌표를 열거하며 위협했다. 총참모부는 “조선일보사는 서울시 중구 북위 37°33′83″ 동경 126°97′65″위치에, 중앙일보사는 서울시 중구 북위 37°33′45″ 동경 126°58′14″ 위치에, 동아일보는 서울시 종로구 북위 37°57′10″ 동경 126°97′81″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면서 미사일 등에 의한 조준타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토지리정보원 “있을 수 없는 수치”

그러나 북한이 밝힌 좌표는 틀린 것으로 판명됐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이날 “60진법을 사용하는 세계적 지리정보 기준에 의하면 위도와 경도의 분과 초 단위 숫자가 60을 넘어갈 수 없다.”며 “동경 126°97′81″은 있을 수 없는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이 조선일보사의 좌표로 명시한 곳은 서울에서 30여㎞ 떨어진 경기도 북부에 해당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언론의 역할과 위상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기본”이라며 “지리 정보의 사실 여부를 떠나 우리 언론사에 대해 협박하고 위협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도전이며 북한은 이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은 체제 최후의 보루인 군부의 입장을 밝힌 것은 체제 모독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의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이어 “북한 군부와 당국이 사전 조율을 제대로 하지 않고 성급히 발표하다 보니 이런 실수가 나온 것 같다.”며 “이는 실제 타격하려는 의도보다는 수사적 위협을 가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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