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공동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런 극단적인 사건이 벌어지는 형국에서도 당권 교체를 못하는 당이라면 과연 누가 이 당을 지지해 주겠느냐. 이런 상황에서 혁신도 못하면 대선 후보에 나갈 사람도 없을 것”이라면서 이는 자신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전 대표가 생각하는 혁신의 방향으로 제대로 간다면 나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말씀드리는 건 좀 적절치 않다. 제가 지지율이 아주 높은 후보 같으면 유시민이 나오나, 안 나오나 관심이 있을 텐데 그러지도 못한 형편”이라면서 “대선은 올림픽이 아니다. 참가하는 데 의미가 있는 그런 행사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유 전 대표는 야권연대와 관련, “이렇게 당을 혁신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해 왔던 구태를 계속 반복하는 당으로 남아 있게 되면 여론이 좋아질 리가 없다. 그러면 민주통합당 쪽에서는 야권연대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2012-06-26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