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김병화, 제일저축은행 금품수수 의혹”

박범계 “김병화, 제일저축은행 금품수수 의혹”

입력 2012-07-11 00:00
수정 2012-07-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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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화 “관련 내용 몰라” 부인

국회 인사청문특위의 민주통합당 박범계 의원은 11일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가 제일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품을 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저축은행 합동수사단의 진술조서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이 박모 재경태백시민회장에게 수사확대를 막기 위해 의정부지검 고위관계자에게 갖다주라며 2천만원을 건넸다는 내용이 조서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로 특정되는 ‘의정부지검 고위관계자’라는 표현이 39차례 등장한다”면서 김 후보자는 박 회장의 중학교 후배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 회장은 합수단의 조사 과정에서 처음에는 의정부지검 고위관계자에 대한 로비시도를 부인했지만, 대질 심문을 통해 결국 인정했다”면서 “박 회장이 유 회장으로부터 2천만원을 수수한 시점에 박 회장과 의정부지검 고위관계자 사이에 수십차례 통화가 오갔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 같은 조서 기록에 대해 “몰랐다”며 의혹을 부인했고, 통화 사실 여부와 관련해서도 “전화가 평소에도 오는데, 그 기간에 집중적으로 왔다는 부분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김 후보자의 재산 공개 내역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부인 명의로 된 강남의 한 아파트와 박 회장의 부인 명의로 된 아파트가 같은 동일 정도의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재천 의원은 최근 경찰이 지방자치단체장의 뇌물수수 혐의를 파헤치다 검찰의 수사 지휘로 내사종결했던 사건이 1년여 만에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 사건으로 둔갑한 것과 관련, 내사종결 시 김 후보자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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