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캠프서 ‘현병철 반대 회견’ 놓고 충돌

박근혜 캠프서 ‘현병철 반대 회견’ 놓고 충돌

입력 2012-07-23 00:00
수정 2012-07-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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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선 캠프에서 23일 오전 현병철 인권위원장 연임을 반대하는 인권운동가들의 기자회견 개최를 놓고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현병철 연임반대와 국가인권위 바로세우기 전국 긴급행동’ 소속 회원 10여명은 오전 9시 여의도 대하빌딩 2층 캠프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빌딩 주변에서 인권활동가들과 휠체어 장애인들의 접근을 제한하자 캠프측과 논쟁을 벌였다.

일부 인권운동가는 2층 출입문을 통해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오려다 경찰 및 캠프 관계자가 제지하자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긴급행동측은 “표현의 자유를 이렇게 침해하는 것이 박근혜 후보가 말하는 국민행복캠프냐”면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향후 법적 대응과 함께 유엔 인권위 진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청와대가 현병철 위원장을 임명한 후에 박 후보가 연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다면 이는 민심을 거스르는 정치적 계산이고 인권을 배제한 정치를 지향하는 것을 우회적으로 보여줄 뿐”이라며 “오늘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박 후보가 현 위원장 연임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오후 ‘현병철 연임’에 대한 박 전 위원장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캠프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던 이들은 캠프 내 민원실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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