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 최고위 불참… 해석 분분

이해찬, 민주 최고위 불참… 해석 분분

입력 2012-09-10 00:00
수정 2012-09-10 1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최고위원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이날 이 대표 대신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대표가 몸이 불편해 결석했다”라며 “그러나 심하게 불편한 것은 아니고 오늘 점심부터는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지난 6ㆍ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것은 처음이다.

”몸이 불편하다”는 게 공식적 불참 사유지만, 당 안팎에서는 그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가 있었다. 당장 최근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 상황과 맞물려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전날 세종ㆍ대전ㆍ충남 경선 행사장에서는 이 대표가 축사를 위해 등장하자 고성과 욕설, 폭력이 뒤엉킨 아수라장이 연출됐으며, 물병과 계란 투척 사태까지 빚어졌다. 세종시는 이 대표의 지역구다.

한 초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역구가 있는 곳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으니 더더욱 마음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경선 과정 내내 비문(비문재인) 후보 진영으로부터 경선관리의 불공정성 시비에 시달렸으며, 이 와중에 비당권파 일각에서 ‘이-박’(이해찬-박지원) 투톱 퇴진론까지 고개를 드는 등 홍역을 치렀다.

4선 이상 중진들이 이날 낮 긴급 오찬회동을 여는데 이어 11일에는 비당권파의 소집 요구로 ‘쇄신 의총’이 열리는 등 당이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이면서 이래저래 이 대표로서는 마음이 불편한 상황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4일 창원에서 열린 경남 순회 경선에도 다음날 교섭단체 대표연설 준비에 전념한다면서 불참한 바 있다.

당 핵심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으로 몸이 편찮은 상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