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준하 사망직후 박정희-보안사령관 독대”

민주 “장준하 사망직후 박정희-보안사령관 독대”

입력 2012-09-13 00:00
수정 2012-09-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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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특별법 제정ㆍ재조사 협조해야”

민주통합당 장준하 진상규명위원회(가칭) 소속 백재현 의원과 김현 의원은 13일 “장준하 선생 사망 직후 박정희 전 대통령과 보안사령관이 47분간 청와대 서재에서 단독으로 면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장준하 선생이 사망한 다음 날인 1975년 8월18일, 오후 4시43분부터 5시30분까지 47분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진종채 보안사령관이 단독 회동한 사실이 청와대 의전일지를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의문사위 조사 때마다 ‘존안 자료 없음’이라고 한결같이 주장한 기무사령부(옛 보안사령부)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가기록원에 보관돼 있던 청와대 의전일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과 진 사령관이 만날 당시 일지에 기록된 ‘보고차’로 쓰여있는 것을 볼 때 보고 내용은 보안사가 작성한 장준하 선생 관련 보고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8월19일에도 박 전 대통령은 시체 수습을 담당할 법무부 장관 및 언론담당인 문공부 장관을 만난 데 이어 참석자가 기록되지 않은 ‘대책회의’를 열었다”며 “이는 청와대가 장준하 선생 사망 사건을 통제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장준하 선생 사망사건의 의혹을 규명하려면 5년간 퍼스트레이디 신분으로 유신정권의 최후까지 박 전 대통령과 함께했던 박근혜 대선후보가 나서서 특별법 제정과 재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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