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女, 외국女보다 배우자 경제력 더 중시

한국女, 외국女보다 배우자 경제력 더 중시

입력 2012-09-27 00:00
수정 2012-09-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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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은 배우자 선택 시 다른 국가 여성보다 남성의 경제력을 더 중시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글로벌 결혼정보사이트 커플닷넷(Couple.net)이 2008년 8월부터 이달까지 한국 등 전 세계 121개국 싱글 남녀 8만2천417명을 대상으로 배우자 선택 시 남녀 조건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커플닷넷은 경제력, 외모, 가정환경, 성격 등 4가지로 각각의 배우자 선호도를 조사해 응답자가 30명 이상인 국가를 대상으로 순위를 산출했다.

한국 여성은 배우자 선택 시 36.2%가 경제력을 중시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국(32.6%)과 프랑스(32.5%), 미국(32.0%)이 뒤를 이었다.

외모는 독일(29.1%) 여성이 가장 선호했고 가나(27.3%), 나이지리아(26.5%), 영국(26.0%) 순이었다. 한국 여성은 18.3%로 조사대상 국가 여성 중 외모를 가장 적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환경을 중시한다는 응답도 독일(26.1%) 여성에게서 가장 많았다. 베트남(25.3%), 필리핀(21.4%), 호주(21.3%)가 뒤를 이었으며 한국 여성은 19.8%였다.

싱가포르(33.8%)와 태국(33.1%), 아랍에미리트(32.1%) 여성은 상대적으로 성격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여성은 25.7%로 비교적 낮았다.

남성의 경우 감비아(31.8%) 남성이 배우자 경제력에 비중을 가장 많이 뒀다. 영국(30.4%), 스리랑카(29.2%), 나이지리아(28.8%)도 여성의 경제력을 중시했다. 한국 남성은 21.4%로 경제력을 가장 중시하는 한국 여성과는 달랐다.

외모는 싱가포르(35.9%)와 호주(35.8%) 남성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한국 남성도 31.4%로 높게 조사됐다.

가정환경은 인도네시아(22.0%), 알제리(21.6%), 파키스탄(21.6%) 등의 순이었으나 대체로 낮았다. 한국 남성 역시 18.8%로 가정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격은 싱가포르와 일본 남성이 34.1%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알제리(33.4%), 인도네시아(32.6%) 순이었다. 한국 남성도 28.4%로 비교적 높았다.

선우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고 맞벌이를 원하는 남성들이 많다고는 해도 결혼할 때 남성들은 여성 본연의 매력을 더 찾고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과 능력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한국이 여전히 전통적인 가치관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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